아기 범보의자 앉을 수 있는 시기는?

아기가 범보의자에 앉을 수만 있어도 육아가 참 편해진다. 아기를 식탁 위 범보의자에 앉혀 놓고 요리를 하거나 집안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기가 스스로 앉을 수 없을 때 범보의자와 같은 아기용 의자를 사용해 앉히게 되면 아기가 불안정한 자세로 앉게 된다. 이는 불필요한 근육들을 쓰게 되고 결국 정상적인 발달에 필요한 근육의 발달을 방해한다.

아기가 스스로 앉을 수 있을 때 범보의자 사용하기

범보의자는 아기가 스스로 앉을 수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스스로 앉지 못 하는데 아기의자에 앉히면 아기는 허리가 계속 굽어지거나 몸이 옆으로 기우는 등 자세가 불안정해진다. 이렇게 되면 아기는 불필요한 근육이 발달하면서 정상적인 근육의 성장을 방해받는다. 스스로 앉을 수 없지만 목을 가눌 수 있을 때 범보의자에 앉혀도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는 아기가 100일 정도에 백일상 촬영을 해야 해서 범보의자에 앉혀봤는데 그 때는 잠깐 앉혔는데도 머리가 앞으로 계속 숙여져서 기도가 막혀 얼굴이 빨개졌다. 그래서 한동안 범보의자에 앉히지 않다가 아기가 150일 정도 됐을 때 다시 범보의자에 앉혀봤다. 그랬더니 꽤 오랫동안 머리도 잘 들고 있었고, 사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그런지 아기가 더 흥미로워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자세가 계속 옆으로 기울어지고, 앞으로 숙여지고 허리에 부담이 가는 자세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기도가 막혀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급히 집안일을 해야 하는데 아기가 거실에 누워서 계속 운다면 잠시 동안 범보의자에 앉힐 수는 있겠지만 지금 내가 편하자고 스스로 앉지 못 하는 아기를 범보의자에 앉히는 것은 되도록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는 언제 혼자 앉을 수 있을까?

아기의 발달 순서는 뒤집기, 되집기, 배로 기어가기, 앉기, 손과 무릎으로 기어가기, 서기 순서인데, 여기서 앉기는 6~8개월 정도가 되면 스스로 앉을 수 있게 된다.이렇게 똑바로 앉을 수 있게 되는 것은 대개 아기의 다리, 팔, 어깨 등의 근력이 잘 발달하고, 배로 기어다니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고, 뇌가 균형과 자세, 움직임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반사 작용이 성숙해진 후에 가능하다.

앉기 보다는 터미타임 많이 시키자

아기가 스스로 앉을 수 있는 시기인 6~8개월까지는 아기에게 터미타임을 많이 시키거나 등을 대고 누워있게 해 아기가 자연스럽게 새로운 동작을 연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누워 있는 것은 아직 두상이 쉽게 변하는 시기라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아기에게 배를 대고 엎어져 있게 하는 것은 머리의 방향을 조절하는 능력, 시각적 능력, 균형감각 등의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유식을 먹을 시기인데 아직 혼자 앉을 수 없다면?

아기가 아직 혼자 앉아있을 수 없지만 이유식을 해야 하는 시기라해도 아기의자에 앉히는 것은 좋지 않다. 먹는 동안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면 아기는 기도가 막혀 질식 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기 의자에 앉히는 대신 아기를 살짝 뒤로 기댄 자세로 머리를 자유롭게 뒤로 젖힐 수 있는 곳에서 이유식을 먹어야한다. 어느정도 아기가 세워진 각도를 유지하고 머리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은 부모의 무릎이다. 이렇게 하면 응급상황에서 대처도 빠르게 할 수 있다. 부모의 무릎에 앉히고 아기의 머리를 부모의 배에 대게 해 살짝 눕힌 상태에서 아기를 먹인다. 

요약

- 아기가 스스로 앉을 수 있을 때까지 아기 의자에 앉히지 말자.

- 터미타임은 여러 움직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이유식을 해야 하는데 아기가 아직 앉을 수 없다면 부모 무릎에 앉혀 아기를 살짝 눕히고 고개는 뒤로 젖힐 수 있는 자세로 먹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