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소리 기준으로 아기 침대 고르기
신생아 때부터 사용하던 침대가 작아져 새로운 침대를 들여야 했다. 마침 요즘 몬테소리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어서 몬테소리에서는 아기에게 어떤 침대를 사용하길 권하는지 알아봤다.
신생아 침대 고르기
몬테소리에서는 갓난아기 침대로 체스티나를 낮은 매트리스 위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체스티나는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도 있는데 '모세의 바구니'로 알려진 아기 바구니이다. 아기가 커져 바구니가 작아질 때까지 매트리스 위에 아기 바구니를 올려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아기는 그곳이 잠자는 곳이고 기준점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신생아 때부터 이렇게 낮은 매트리스 위에 바구니만 올려 사용하는 것이 아기에게는 잠자는 곳의 환경을 처음부터 적응시킬 수 있어서 좋다.하지만 엄마는 출산 후 호르몬에 의해 모든 관절이 아프다. 그런 상태로 낮은 침대에 있는 아기를 안아 올려야 할 일이 많은데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그래서 내 생각에 엄마가 출산 후 몸이 어느 정도 회복 될 때까지는 엄마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높은 침대를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신생아 침대 졸업 후 아기 침대
아기 침대가 작아지거나 뒤집기를 시작했을 경우 조금 더 큰 침대로 바꿔주는데 보통 생후 3~4개월 정도에 바꿔준다.
몬테소리에서는 15cm 정도 두께의 매트리스를 바닥에 놓고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아기가 밖으로 굴러 떠어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스스로 기어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도록 가장자리가 약간 올라간 낮은 매트리스도 좋다고 한다. 바닥침대의 장점은 아기가 낙상위험이 없고 자다 깼을 때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침대 밖으로 나와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아기가 잠 잘 준비가 되면 스스로 침대로 기어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처럼 바닥 침대 생활을 하면 몬테소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기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고, 엄마도 아기를 안아서 침대에 직접 올려주고 내려주고 할 필요가 없어서 아기와 엄마 모두가 편하다.
그렇다면 바닥 침대에 프레임이 필요할까?
바닥 침대를 두기로 결정했다면 바닥에 매트리스만 둘 것인지, 아니면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같이 둘 것 인지 결정해야 한다. 몬테소리에서는 매트리스에 프레임을 달 것인지는 개인적인 선호도의 문제라고 한다. 다만, 프레임이 있으면 보기에 좋고, 매트리스 주변에 낮은 테두리가 있으면 아기가 침대 밖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프레임이 있으면 매트리스 공기 순환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바닥에 매트리스만 놓는 것도 문제가 없다. 매트리스 주변에 낮은 테두리가 있는 것은 아직 서지 못 하는 아기에게는 떨어지지 않게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설 수 있는 아기에게는 오히려 더 큰 낙상사고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보통의 아기들은 기어 올라가서 낮은 침대 난간을 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침대 난간 없이 밑에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매트를 깔아 주는 방법이 오히려 더 안전하게 느껴진다. 매트리스만 바닥에 놓고 사용하면 바닥의 한기가 올라온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 여름이나 봄, 가을에는 한국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고, 겨울에는 온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바닥이 더 따뜻하다. 또 한 가지 걱정은 매트리스를 바닥에 놓고 사용하면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매트리스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매트리스를 주기적으로 앞 뒤를 바꿔줘서 어느 정도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방법으로 조금은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방법으로는 매트리스를 렌트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매월 일정 비용을 내면 주기적으로 매트리스를 청소해 주고 관리해 준다. 그리고 약정한 렌트 기간이 끝나면 침대는 본인 소유가 된다. 호흡기가 민감한 영유아 시기에 침대를 렌트해 매트리스 관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안전한 아기 침대 고르기
아기 침대를 고르는 데 있어서 안전이 제일 먼저 고려돼야 한다. 매트리스 종류에는 스프링과 메모리폼, 폼 매트리스가 있는데 메모리폼과 푹신한 폼 매트리스는 질식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메모리폼은 누워 보면 꼭 침대에 깊이 파묻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몸을 잘 못 가누는 아이는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메모리폼에서는 소량이지만 포름알데히드 물질이 나올 수 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반동이 있는 스프링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인 인증기관에서 라돈 검출 테스트를 결과가 확인된 것을 구매한다. 요즘 여러 가지 아기 침대를 알아보는 중인데 아기 침대 종류가 너무 많아 선택하기가 어려워서 선택 기준을 먼저 정리해 봤습니다. 몬테소리에서 큰 틀로 기준을 잡고 세부적인 사항들은 아기와 부모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요약
- 신생아 침대는 매트리스 위에 아기 바구니를 놓고 사용한다.
- 신생아 침대 졸업 후에는 바닥에 15cm 정도 되는 매트리스를 놓고 생활한다.
- 아기에게는 스프링 침대가 안전하다. 라돈과 유해물질도 꼭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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