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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탈수증상|장염으로 인한 탈수 관리방법은?

푸루낭 2025. 1. 31.

영유아가 구토나 설사를 할 경우 흔하게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저희 아기도 장염으로 인해 설사를 하면서 탈수가 왔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탈수증상과 관리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탈수증상은?

탈수는 영아와 아동에게 일어나는 흔한 체액장애로 원인에 관계없이 수분의 배출량이 총섭취량을 초과할 때 발생합니다. 탈수는 경구섭취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지만, 구토나 설사 같은 비정상적인 손실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탈수로 인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의식 수준의 변화(안절부절못함, 졸린 상태)
  • 24시간 동안 6개 미만의 젖은 기저귀 또는 2-3시간 동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기저귀는 소변량이 비정상적으로 적다는 신호일 수 있음
  • 진한 노란색으로 농축된 소변
  • 눈물 없는 울음
  • 무기력
  • 자극에 대한 반응
  • 피부 탄력성과 긴장도 감소
  • 지연된 모세혈관 재충만(>2초)
  • 심박동 수 증가
  • 움푹 들어간 눈
  • 대천문 함몰
  • 빈맥
  • 건조한 점막과 피부(입술이 갈라짐)

가장 빨리 확인 가능한 증상으로는 빈맥, 건조한 점막과 피부, 대천문의 함몰, 순환장애의 징후(차가움과 사지에 생기는 반점), 피부탄력 손실, 지연된 모세혈관 재충만 시간 등이 있습니다. 다른 증상은 모세혈관 재충만 시간은 아기의 두 번째 손가락을 10초 정도 눌렀을 때 피부가 하얗게 변한 뒤 다시 원래 피부색깔로 돌아오는 시간을 보면 되는데요, 이 시간이 2초 이상이 되면 탈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일 겨우 즉시 병원이나 응급실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 6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음
  • 아기가 심하게 보챔
  • 비정상적으로 졸림
  • 손과 발이 차갑거나 얼룩덜룩해 보임
  • 매우 건조한 점막(입이 마르고, 입술이 갈라지고, 눈이 마름)
탈수의 주요 증상
징후 증상
피부 색상 회색
피부 온도 차가움
피부 탄력성 좋지않음
피부 조직상태 건조함
점막 건조함
눈물, 타액 분비 없음
안구 푹 꺼짐
정수리 푹 꺼짐
체온 보통 이하에서 상승
호흡 빠름
맥박 빠름
무기력에 짜증 무기력에 짜증

 

장염으로 인한 탈수 관리방법

아기가 설사를 많이 해서 탈수증상이 보인다면 우선 설사를 멈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분보충을 잘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사분유로 바꾸기

저희 아기의 경우 설사를 시작할 때 바로 병원에 가서 설사약을 받아 와서 먹였는데도 설사가 멈추지 않더라고요. 설사는 계속하는데 물도 잘 먹지 않고 분유와 이유식도 먹지 않아서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요, 병원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설사분유로 바꿔서 먹여봤는데 설사는 바로 멎었습니다. 일반 분유는 30ml씩 밖에 안 먹던 아기가 설사분유는 속이 편한지 매번 100ml 정도씩 먹더라고요. 설사분유 덕분에 다행히 설사는 멈출 수 있었습니다. 설사분유를 당장 사기 어렵다면 분유에 물을 조금 더 많이 타서 먹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기가 평소와 같은 양을 한 번에 먹을 수 없으니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 조금씩 자주 먹이기

물을 한 번에 너무 많이 주면 오히려 구토를 해버려서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물 마시는 것을 거부하면 억지로 먹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 아기는 물을 계속 거부해서 너무 자주 주기보다는 한두 시간씩 간격을 둬서 물을 주니 그래도 한 모금씩은 먹더라고요.

경구수액 먹이기

아기에게 탈수증상이 계속 있다면 경구수액을 먹일 수 있습니다. 정맥수액보다 경구수액이 탈수에 효과가 더 좋고 아기가 힘들게 주사를 맞지 않아도 돼서 저희도 경구수액을 먹였습니다. 요즘 약국에서는 경구수액을 잘 안 판다고 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먹였어요. 그런데 아기가 맛이 없는지 잘 먹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약국에서 파는 경구수액은 잘 먹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집 근처 약국에 전화를 돌려서 간신히 경구수액 파는 곳을 찾아서 아기에게 먹였습니다. 그런데 약국에서 파는 경구수액도 맛없기는 마찬가지인지 아기가 잘 먹지 않더라고요. 탈수증상은 계속 보이는데 아기가 먹지 않아서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결국에는 30분마다 5ml씩 약 먹이듯 억지로라도 먹였어요. 그렇게 한 5번을 먹였더니 아기가 소변도 잘 싸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기가 너무 어려서 약국에서 파는 경구수액을 먹이기 걱정되시면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런데 다른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약국에서 산 경구수액을 의사가 8개월 아기에게 처방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어느 정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었습니다.

이유식은 먹여야 할까?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부로 굶길 필요는 없습니다. 잘 먹는 것이 오히려 장 내벽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설사를 빨리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장염이라면 이유식을 거부할 수 있는데요, 아직 분유를 같이 먹고 있는 아기라면 이유식을 억지로 먹일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이유식보다 분유에서 영양분을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염일 때 이유식을 먹이려고 한다면 처음에는 쌀을 미음처럼 묽게 해서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먹으면 반찬을 하나씩 추가해 볼 수 있는데 고기는 아무래도 소화하기 어려우니 소화가 잘 되는 채소부터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기는 이유식을 하니 구토를 해서 어느 정도 설사가 멈추고 하루정도 지켜본 뒤 이유식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거의 3일 정도 간간이 쌀미음만 먹고 다른 음식은 거의 못 먹였네요.

장염일 때 먹이면 좋은 음식

장염일 때 먹이면 좋은 음식은 다음과 같이 지방과 당이 많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이 좋습니다.

  • 쌀 (미음)
  • 감자
  • 익힌 야채
  • 바나나
  • 지방이 적은 살코기

장염일 때 피해야 할 음식

장염일 때 피해야 할 음식은 당과 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입니다.

  • 설탕이 많이 함유된 과일주스
  • 스포츠 음료
  • 청량음료 또는 탄산음료
  • 카페인 음료
  • 튀긴 음식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
  • 아이스크림
  • 말린 과일
  • 달콤한 시리얼
  • 사탕, 초콜릿
  • 매운 음식

마치며

아기가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거의 1주일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중간에 저도 같이 옮아버려서 더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기가 장염에 걸렸다면 아기에게 탈수 증상이 있는지 관찰하고 설사분유로 바꾸기, 물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기, 경구수액 먹이기 등 집에서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주일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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