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낙상 후 뇌진탕 증상과 대처방법은?
아기가 높은 곳에서 낙상했다면 혹시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영유아는 다른 연령대보다 뇌진탕의 증상을 관찰하기 어려운데요. 아이들이 대개 언어 능력이 부족하므로 부모가 뇌진탕 증상을 세심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뇌진탕 증상을 구분하고 만약 뇌진탄일 경우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뇌진탕이란?
뇌진탕은 두부에 충격이 가해져 생기는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TBI)입니다. 머리에 직접적으로 부딪히거나 몸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발생할 수 있으며, 뇌가 두개골 안에서 비틀리거나 늘어나면서 생기는 문제를 말해요. 아기와 유아는 더 큰 머리와 발달 중인 목 근육으로 인해, 낙상 시 더 높은 뇌진탕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저희 아기도 6개월쯤 어른 침대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요, 혹시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지 걱정하며 몇 주간 주의 깊게 지켜봤어요. 바로 병원에 갈 수도 있지만 아직 너무 어린 아기라 특별한 증상도 없는데 CT나 MRI를 찍으면 아기가 괜한 고생만 하게 될 것 같아서 병원에 갈지 말지 고민이 많이 됐었어요. 그래서 낙상 후 병원에 갔던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병원에서도 아기에게 뇌진탕 증상이 보이지 않으면 특별한 검사는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병원에 가지 않고 지켜보기를 선택했지만 너무 걱정된다면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뇌진탕 증상
어린 아이들은 뇌진탕이 발생했을 때 행동의 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속상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더 쉽게 울게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아이들이 더욱 의존적이 되며, 수면 및 식습관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이러한 증상은 부상 직후 혹은 그 후 며칠 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진탕 증상은 처음에는 휴식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이후 활동이 증가하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응급 치료를 위해 알아야 할 위험한 뇌진탕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가 머리나 몸을 맞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거나 달래 지지 않는 경우
- 모유 수유나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
- 구토나 메스꺼움이 반복될 경우
-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너무 졸려서 깨어나지 않는 경우
- 동공이 비대칭이거나 경련이나 발작
- 아이의 이상 행동이나 평소와 다른 모습
- 의식을 잃음
뇌진탕 진단 및 관리
아기가 뇌 CT ,MRI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결정됩니다. CT를 찍으면 아기에게 많은 방사선이 노출되고 MRI는 수면제를 먹고 20~30분간 촬영을 해야 합니다. 무엇하나 아기에게는 쉽지 않으니 병원에서도 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만 검사를 권하는 것 같더라고요.
뇌진탕은 뇌의 작동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고, 이는 미세한 세포 수준에서 발생하는 문제일 뿐, 구조적 손상이 명백하지 않습니다. 뇌진탕은 뇌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고 구조적 손상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촬영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뇌진탕 증상이 있다면 아기가 시끄럽고 혼잡한 환경에서 피해 편안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 활동은 짧고 편안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놀이 시간이 감소할 수도 있고 더 많은 시간 자려고 할 수 있지만 활동을 안 하고 쉬기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부모는 새롭거나 악화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이를 관찰해야 하고, 다른 머리 부상위험이 있는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아기가 어릴수록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어린이의 뇌진탕 회복 시간
어린 아이들은 나이가 많은 아이들보다 뇌진탕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는 어린아이의 뇌가 활발히 성장하고 발달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요,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보통 3~4주 안에 회복하지만, 어린아이들은 완전 회복까지 여러 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뇌진탕의 증상과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다. 아기가 낙상하면 부모로서 죄책감이 많이 들지만 아기의 머리는 생각보다 강하고 혹시나 증상이 있더라도 회복이 가능하니 죄책감을 갖기보다 아기 옆에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앞으로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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